[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25, 맨체스터시티)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2012/2013 시즌은 맨시티에게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자존심이 꽤 상했던 맨시티였나보다. 이에 맨시티는 시즌 시작 전부터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섰다. 페예그리니 감독을 팀의 수장으로 앉혔을 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맨시티는 현재 리그 최상위급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맨시티의 에이스 아구에로도 팀의 미래를 밝게 봤다. 그는 3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시티를 다시한번 도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뤄낼 수 있는 리그 우승을 비롯한 모든 것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감독이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다른 이유로 지난 시즌의 실패가 이번 시즌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아구에로는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에 우리가 실패했던 것들을 돌이켜보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