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그 중심에는 ‘명가재건’을 향한 리버풀의 개혁이 있었다.

가레스 베일, 메수트 외질,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 등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빅 스타’들의 이적이 활발했고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그러나 리버풀은 여유롭고 차분하게 이적 시장을 맞이했고 골키퍼부터 최전방까지 필요한 곳에 알찬 선수들을 보강했다. 아주 화려한 영입은 아니지만 브렌단 로저스 감독의 역동적인 패스 축구에 맞는 선수들이었고 총 8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그 첫 번째는 베테랑 수비수 콜로 투레의 영입이었고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힘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투레는 리버풀 수비진의 안정감을 가져왔고 현재 3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선두 질주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투레는 로저스 감독의 색깔에 맞는 선수였고 정확한 패스 능력을 통해 수비진부터 빌드업을 담당했다. 여기에 젊은 수비진에 경험을 불어넣으며 수비 리더로서 제이미 캐러거의 확실한 대체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후 로저스 감독은 이아고 아스파스와 루이스 알베르토를 영입해 젊고 역동적인 공격진을 완성했다. 특히 두 공격수들은 로저스 감독이 원하는 패싱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레이나를 대신할 안정적인 수문장 시몬 미뇰렛까지 영입해 골문까지 든든하게 보강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섯 번째 영입으로 발렌시아의 왼쪽 측면 수비수 알리 시스코를 영입해 호세 엔리케만 있었던 왼쪽 풀백자리도 보강을 마쳤다. 재능 있고 젊은 선수들의 영입은 계속됐다. 로저스 감독은 이적 시장 막판 티아고 일로리, 마마두 사코를 영입해 미래를 대비했고 첼시로부터 빅터 모제스를 영입해 측면 공격까지 강화했다.

그리고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이적설이 나왔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지켜냈다는 것이 그 어떤 공격수 영입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축구와 패스플레이. 이를 위해 리버풀은 차분한 개혁을 했고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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