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주포 이동국의 부상 여파일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이 반감됐고 시즌 첫 무득점 패배라는 아픔까지 더해졌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며 1골도 얻지 못했다.

전 세계 어느 팀이든 1골도 못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북의 모습이라는 무득점 경기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6라운드까지 매 경기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전북은 시즌 첫 경기였던 대전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시작으로 매 경기 득점했다. 26라운드까지 4득점 경기가 3번, 3득점 경기도 3번 있었을 정도다. 가장 최근 경기인 1일 인천전도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의 창은 무뎠다. 케빈이 최전방에서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 때마다 이동국의 빈 자리가 느껴졌다. 전북으로서는 이동국이 복귀할 때까지 이러한 양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동국이 빠지면서 무뎌진 창을 다시 날카롭게 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