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종합] 선두 현대제철, 전북 KSPO 꺾고 2연패 탈출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천 현대제철이 전북 KSPO를 격파하고 리그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인천 현대제철은 9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3 W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정설빈(2골)과 임선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 KSPO를 3-2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인천 현대제철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전북 KPSO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2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인천 현대제철이었다. 전반 3분 정설빈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정설빈은 두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 쇄도와 함께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 KSPO는 전반 17분 상대 볼처리 미숙을 틈타 전은하가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작렬시켰지만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반 22분에는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된 박희영의 빗맞은 슈팅이 문전 앞에서 박초롱의 발 끝에 걸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인천 현대제철은 전반 32분 이민아가 문전 앞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인천 현대제철의 뒷 공간을 노리던 전북 KSPO는 전반 43분 전은하가 김정미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 KSPO는 후반 2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최미진이 올려준 볼이 문전 앞 혼전 상황을 거쳐 박희영의 발 끝에 걸렸지만 골문을 외면하며 역전골 찬스가 무산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5분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정설빈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KSPO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북 KSPO는 후반 7분 박유빈을 빼고 정미현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8분 비야가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안서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위기에 빠진 전북 KSPO는 후반 16분 최미진과 최은지를 맞바꾸며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 골차 리드를 잡은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21분 공격수 강유미 대신 미드필더 최선진을 출격시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26분 비야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며 문전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2선 공격수들의 발 끝에 걸리지 않으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28분 이세은을 빼고 김윤지를 교체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전북 KSPO는 후반 30분 김상은 대신 이새움을 마지막 승부수로 기용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인천 현대제철은 2분 뒤 최선진 대신 김지은을 교체 출전시키며 굳히기에 나섰다.

인천 현대제철은 후반 37분 간판 공격수 비야가 부상을 당하며 따이스와 교체 아웃됐지만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임선주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전북 KSPO는 후반 40분 이유라의 중거리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아냈지만 시간은 더 이상 이들을 기다려주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인천 현대제철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날 3위 위 고양대교(승점 38)는 전반 20분 차연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하위 부산상무를 1-0으로 꺾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서울시청(승점 39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위 충북 스포츠토토와 5위 수원시설관리공단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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