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리그 6R] 젊은 PSV, 박지성의 ‘침착함’이 필요해
입력 : 2013.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PSV 에인트호벤에 박지성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PSV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13/2014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최근 몇 년동안 트벤테와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PSV는 징크스를 깨기 위한 의욕이 넘쳐보였다.

하지만 과다한 의욕은 PSV 선수들이 경기를 임하는데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선수들의 패스 미스가 계속 되며 상대에게 쉽게 공을 뺏기고, 공격을 허용했다. 또한 상대팀 도발에 쉽게 넘어가며 흥분 해 자칫하면 경기를 망칠 순간도 나왔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가운데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22분 교체 될 때까지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줬다. 무리한 동작이 없이 실수도 많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 덕분인지 트벤테를 상대로 박지성의 모습은 침착함 그 자체였다.

이런 모습이 왜 필립 코퀴 감독이 박지성을 팀에 데려왔는지 알려준다. 코퀴 감독은 과거 자신이 은퇴 전 PSV로 돌아와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줬던 부문을 박지성에게도 원하는 것이다.

PSV는 유로파리그 경기와 리그 최대 라이벌 아약스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은 박지성의 침착함이 필요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