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빅매치] 엘 클라시코로 부족한 이들…EPL로 눈을 돌려라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26일 저녁 서울-광저우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를 즐겼다면 27일 밤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려보자. 리그 내에서 가장 격렬한 선덜랜드-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더비인 ‘타인 위어’ 더비와 막강한 재정으로 전력 강화를 성공적으로 한 첼시-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선덜랜드 vs 뉴캐슬 유나이티드(10월 27일 일요일 22:30,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0-4 참패를 맛 본 선덜랜드의 구스 포옛 감독은 이제 선덜랜드의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뉴캐슬과의 결전을 앞뒀다. 두 팀은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역 라이벌 팀이다.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덜랜드에게는 뉴캐슬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라이벌인 뉴캐슬에마저 패한다면 초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나빠진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게 뉴캐슬은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도중 선덜랜드는 마틴 오닐 감독을 해임하고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을 선임했다. 디 카니오 감독은 첼시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뉴캐슬과의 2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후 거둔 성적은 1승 2무 2패였지만 선덜랜드는 결국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포옛 감독은 디 카니오 감독 시절의 뉴캐슬전 승리를 재연하기 위해 선수들을 독려하고자 회식을 진행하는 등 경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10월 28일 월요일 01:00, 스탬보드 브릿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쓴 두 팀이 맞붙는다. 러시아 오일 머니의 상징, 첼시와 중동 오일 머니의 대표주자 맨체스터 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지난 여름 감독 교체와 함께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전력 강화를 했다. 하지만 리그 초반 쓴 돈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은 바뀐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 했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재능있는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한 구단은 달랐다. 두 팀은 이내 안정을 찾아가며 제 기량을 내기 시작했다.



첼시는 지난 9월 FC 바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행진을 벌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두 팀의 감독, 주제 무리뉴와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전술 경쟁도 눈여겨 볼만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말라가를 이끌던 시절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와 7번 맞붙어 1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선수 구성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설욕을 기대해 볼만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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