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 이관우, 싱가포르 올해의 선수 수상
입력 : 201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축구의 원조 꽃미남 선수인 이관우(35, 홈 유나이티드)가 싱가포르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싱가포르 프로축구리그인 S리그는 지난 4일 27라운드를 끝으로 올 시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한 해를 결산하는 2013 그레이트 이스턴 여스 S리그 어워즈를 개최했다.

올 시즌 S리그에 진출한 이관우는 홈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12골을 터뜨리며 홈 유나이티드를 2위로 올려놓았다. S리그는 이관우의 활약을 높이사 시즌 MVP인 여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했다.

이관우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2010년을 끝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그는 음식점 경영인으로 변신해 은퇴를 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은퇴를 선언한 적이 없다”고 할 만큼 그라운드 복귀를 갈망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홈 유나이티드를 지도한 이임생 감독의 손을 잡고 S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2년이 넘는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리우스라는 별명답게 싱가포르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홈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16승 3무 8패 승점 51점으로 2위를 이끈 이임생 감독은 미카사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밖에 과거 인천코레일, 천안시청 등에서 뛰었던 우드랜즈 웰링턴 FC의 문순호는 15골로 알렉산다르 듀리치(탬피네스 로버스)와 공동으로 RHB 득점상을 수상했다.

한편 홈 유나이티드는 시상식 2일 전에 열린 탄종 파가르 유나이티드와의 싱가포르컵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관우는 이 경기에서 전반 27분 3-1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사진출처=S리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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