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은퇴] ‘우승 청부사’ 김상식, 우승 트로피만 8개 차지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K리그 레전드 ‘식사마’ 김상식(37), 현역 생활 동안 그가 들어올린 트로피는 총 8개였다.

김상식은 1999년 성남 일화(당시 천안 일화)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에 빠르게 적응했고, 성남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입단과 함께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로피 수집을 시작했다.

그의 성장과 함께 성남은 아주 강력한 허리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성남은 2001년과 2002년 K리그 2연패의 쾌거를 이뤄냈다. 2002년에는 K리그 우승과 함께 아디다스컵, 슈퍼컵도 함께 들어 올렸다.

2002년 성남의 3관왕을 이뤄낸 김상식은 2003~2004년 광주 상무서 군복무를 마친 후 성남으로 복귀했다.

2006년 김상식은 성남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2007년과 2008년에는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2009년 전북 현대로 쫓기듯이 이적하게 된다.

모두가 김상식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베테랑의 경험을 앞세워 전북의 중원을 지휘했다. 그는 이적과 함께 전북의 2009년 K리그 우승을 책임졌고, 2011년 또 한번 정상에 오르며 ‘영원한 클래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국내 무대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었던 김상식이지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왕좌에 오르지 못한 것이었다.

김상식은 과거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성남 시절인 2007년 ACL 준결승 우라와 레즈전과 2011년 알 사드와의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며 자신이 유일하게 차지하지 못한 ACL 우승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경험이 쌓이며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까지 장착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던 김상식은 8개의 트로피를 간직한 채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리고 그는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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