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승점 3점을 날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였지만 실수가 있었다”며 종료 직전에 골을 내준 것을 무승부의 원인으로 꼽았다.

“축구에선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로한 모예스 감독은 “우린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다. 크로스, 패스 돌파가 이어졌지만, 결정적으로 마지막 터치가 좋지 못했다”며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실제로 이날 맨유는 81번의 크로스, 31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문장 마르텡 스테켈렌부르크가 7차례나 선방해낸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른 시간에 골을 터트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았다. 모예스 감독은 “골을 좀 더 일찍 터트렸더라면 경기는 완벽하게 바뀌었을 것이다”며 무딘 골 감각을 다시금 곱씹었다.

짙은 아쉬움을 표한 모예스 감독은 “우린 이길 자격이 있었다. 다만 받을만한 보상을 항상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마지막까지 경기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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