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유럽 클럽 인수가 반가운 이유
입력 : 201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 프로축구단을 인수한다.

스포티즌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벨기에 프로축구 2부 리그 소속의 AFC 투비즈 구단 인수 및 파트너십 협약식을 가졌다.

AFC 투비즈는 벨기에의 축구도시 투비즈시를 연고로 하는 2부 리그 클럽이다. 1954 시즌에 창단됐으며 2008/2009 시즌에는 1부 리그에 승격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2부 리그에서 6위로 마감했다. 또한 AFC 투비즈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중심 에당 아자르(첼시)를 배출한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아자르는 AFC 투비즈에서 유소년 팀을 거쳤다.

이는 침체에 빠진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망주들의 유럽 무대에 설 수 있는 길이 한층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유망주들은 충분한 자질과 가능성을 가졌지만 남미, 아프리카 선수들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다. 맞물려 벨기에 리그는 유망주들의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는 제도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유럽 명문클럽 스카우트들이 주목하고 있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이번 인수와 한국 선수 영입을 통해 유망주들이 유럽진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첫 해 2명의 한국 서수를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 유망주 혹은 K리그 출신 자유계약 선수들이 유럽 진출로가 열리게 된 셈이다.

또한 ‘스포티즌’의 이번 인수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구단을 인수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 심찬구 대표는 “이번 기회로 스포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만들겠다. 유럽 마케팅의 베이스 캠프를 만들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 제공= 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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