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굴욕, 커뮤니티 실드서 자국 선수 단 '3명' 출전
입력 : 201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불어닥친 ‘자국 선수의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커뮤니티 실드에서 이러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종료된 후 “단 3명의 잉글랜드 선수들만이 커뮤니티 실드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잭 윌셔, 키에런 깁스, 칼럼 챔버스가 바로 그들이다. 맨시티에는 단 한 명의 잉글랜드 선수도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고 잉글랜드 선수들의 부족을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개리 네빌 역시 ‘더선’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죽이고 있다”며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몰락을 보며 우리는 웃었다. 그러나 이는 잉글랜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잉글랜드 축구 역시 현재 위험한 상태임을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상위 팀들에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잉글랜드 선수들이 많은 비율로 존재했다”면서 “이젠 그렇지 않다. 단지 몇 명의 잉글랜드 선수들이 있을 뿐이고, 이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잉글랜드 선수의 비율이 너무나 적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그의 경쟁력은 곧 자국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리그 내에서 자국 선수들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폭발적인 인기, 그로 인한 많은 수입으로 더 좋은 선수들을 전세계에서 공수할 수 있게 된 프리미어리그는 영연방 출신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국가대표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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