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듀오’ 세르히오 아구에로(26, 맨체스터 시티)와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같은 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선수가 동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먼저 아구에로는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챔스 E조 5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벼랑끝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아구에로는 전반 20분 프랑크 램파드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내로 진입해 완벽한 찬스를 잡은 상황에서 메흐디 베나티아의 태클을 유도해 퇴장 및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패널티킥을 직접 처리해 선제골을 넣은 아구에로는 맨시티가 전반 종료 직전 사비 알론소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것을 구해냈다.

후반 40분 바이에른의 실책을 틈타 스테판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는 엄청난 스피드로 골문에 접근한 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제롬 보아텡의 실책을 이용한 아구에로는 드라마틱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아구에로는 바이에른 전에서 단 세 번의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완벽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챔스 역대 최다 골 경신을 노리고 있던 ‘기록 제조기’ 메시 같은 시간 해트트릭을 달성해 (아르헨티나 동시 해트트릭 기록 포함) 3개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같은 날 키프로스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스 F조 5차전 아포엘과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38분 메시는 하피냐의 슈팅을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챔스 역대 최다골 경신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다니엘 알베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받아 해트트릭 달성에 성공했다.

팀의 4-0 완승을 이끈 메시는 챔스 통산 74호골을 터뜨려 라울 곤살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71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챔스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5회로 늘렸다. 그리고 아구에로와 함께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최초로 동시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아구에로와 메시는 같은 날 해트트릭 달성을 하면서 둘의 우정만큼이나 진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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