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서 1-4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르사는 5위로 내려앉았다. 4승 1무를 기록한 셀타 비고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가용 가능한 자원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은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을 모두 내세웠다. 중원에는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로베르토를 출격시켰으며, 마티유-마스체라노-피케-알베스와 골키퍼 슈테겐으로 골문을 지켰다. 그럼에도 결과는 완패였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라리가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다. 셀타가 정말 잘해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셀타는 매우 효율적인 경기를 했고, 우리는 일대일 찬스를 내주면서 고전했다"던 그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승리한 셀타에 축하를 건넨다"고 덧붙였다.

바르사는 경기 시작부터 셀타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26분 놀리토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키퍼 슈테겐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선제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에는 아스파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또 한 번 골을 터뜨리며 바르사를 힘겹게 했다. 이후 아스파스의 추가 골, 네이마르의 추격 골, 귀데티의 쐐기 골로 바르사는 무릎을 꿇었다.

중원을 지켰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실수에서 배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반성했다. 또, "상대 역습 상황에서 더 주의해야 했다"던 부스케츠는 "앞으로의 시즌은 길다. 주말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바르사는 26일 라스팔마스를 홈 구장 캄프 누로 불러들여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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