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로번 영입 위해 '라스트 댄스' 보여준 흐로닝언
입력 : 2020.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아르연 로번(36)이 자신의 첫 번째 프로팀인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깜짝 입단하며 현역 복귀했다.

흐로닝언은 28일(현지시간) 로번과 1년간 계약했으며, 2020/2021시즌을 함께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번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로번은 흐로닝언에서 2000년 프로에 데뷔했으며 흐로닝언의 유스 출신이다. 영국 ‘골닷컴’은 “흐로닝언 구단은 은퇴한 로번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흐로닝언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마크-얀 플레데러스는 “우리는 지난해 로번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 선언을 했던 다음 날 그를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린 비밀리에 계속 로번에게 접촉했고, 그의 부인을 설득했다”며 “지난달 로번 아내의 초대를 받고 뮌헨에 찾아가 로번을 놀라게 했다. 그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라스트 댄스’를 보여줬다. 조던이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복귀했듯 로번 역시 그의 고향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로번은 흐로닝언에 입단하며 “다른 팀이었다면 가지 않았다. 클럽을 향한 사랑이 복귀 이유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번은 흐로닝언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고, 구단 측은 “복귀해서 선수로 뛰는 게 팀을 돕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사진=흐로닝언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