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파 1세대 ''손흥민 러닝 포지션과 슈팅력, 이게 기본기!''
입력 : 2020.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은 요즘 축구영웅인 우레이(에스파뇰)의 거취를 두고 고민이 상당하다. 우레이의 소속팀 에스파뇰이 스페인 2부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다음 시즌 활약할 무대를 상상하기 바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손흥민이 EPL에서 한국 축구의 자긍심을 세우는 것을 부러워하며 우레이도 똑같이 해주길 바란다. 한동안 울버햄튼이 우레이에게 관심을 보였기에 가능하면 EPL로 향하길 원한다. 물론 상황은 쉽지 않다. 중국 자본이 소유한 울버햄튼을 제외하면 마땅한 러브콜이 없고 EPL 진출을 위해 필요한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 조건도 충족하지 못한다.

고민이 큰 상황에서 중국 해외파 1세대인 양첸이 우레이의 EPL 진출을 냉정히 살폈다. 그는 1998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중국인 분데스리가 1호 선수다. 입단 첫해에는 리그 8골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곧 2부리그로 강등됐고 2003년 독일 무대를 떠났다.

그는 '시나스포츠'를 통해 우레이의 프리메라리가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낯선 스페인 무대에 빨리 적응한 부분과 최상위 리그에서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점, 우레이의 도전 정신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면서도 EPL 진출에 대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폈다.

우레이 외에도 중국 축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양첸은 아시아 선수들의 기본기 향상을 강조했다. 당연히 손흥민이 좋은 예가 됐다. 그는 "기본기가 탄탄할 수록 이점이 많아진다. 기본기를 얘기할 때 늘 두 가지 예를 든다. 그 중 한 명이 손흥민"이라며 "그는 청소년 시기에 함부르크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외에도 그의 아버지와 매일 2시간씩 훈련하며 기본기를 익힌 것으로 알고 있다. 손흥민의 러닝 포지션과 슈팅을 한번 보자. 이것이 기본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기본기가 필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장점을 바탕으로 EPL에서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계속 쓰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시즌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고, 동시에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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