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름+새 엠블럼+백호…한글날 스페셜매치 유니폼이 포인트!
입력 : 2020.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새롭게 단장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이 한글날의 의미도 새긴다. 2020년 처음 열리는 대표팀 경기의 색다른 묘미는 유니폼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2월 한국축구의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했다. 협회와 대표팀의 상징인 엠블럼부터 사각 프레임 안에 호랑이 얼굴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한껏 날카로워진 눈매와 무늬가 현대 트렌드에 맞게 간결하게 표현됐다.

유니폼도 크게 변했다. 홈 유니폼은 핑크에 가까운 컬러 속에 검은색 그라데이션이 더해졌다. 태극기의 검곤감리를 활용한 디자인이었다. 원정은 더욱 파격적으로 백호의 무늬가 반영됐다. 한국적인 색채를 과감하게 삽입한 유니폼은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냈다.



엠블럼과 유니폼 모두 강한 호불호 속에 축구협회는 실물을 공개할 날만 기다렸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한 모든 것이 무산되면서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처음 공개할 때처럼 찬바람이 부는 10월에야 대표팀 경기가 펼쳐진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A매치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처음 착용한 남자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이벤트가 더해진다. 축구협회는 한글날을 맞아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의 유니폼, 트레이닝복에 한글 이름을 새겼다. 경기가 열리는 9일에는 양팀 선수들의 등에는 영문이 아닌 한글 이름이 달린다.



축구협회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날의 의미를 축구팬 모두가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한글 유니폼을 마련했다. 9일 열리는 1차전에 착용한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국민들에게 한글날의 의미가 특별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있어 기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페셜 매치 1차전에 핑크색의 새로운 홈 유니폼을 벤투호가 입으며 백호를 의미하는 원정 유니폼을 김학범호가 착용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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