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올 시즌 전북 현대와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리그 우승 실패 한을 FA컵에서 풀려 한다.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020 하나은행 FA컵 1차전 홈 경기,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울산은 전북과 리그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다 잡은 K리그1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1일 광주FC와 최종전에서 3-0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시간 전북이 대구FC에 2-0 승리를 거둬 승점 3점 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시즌 막판 우승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FA컵을 통해 빼앗긴 자존심을 찾아야 했다. 그는 2일 오후 3시 비대면으로 진행된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지만,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만들어 나겠다”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울산은 포항전에서 퇴장 당했던 수비의 핵 불투이스와 공격수 비욘 존슨이 돌아온다. 전북과 지난 26라운드와 다르게 풀 전력 구축이 가능해졌다. 김도훈 감독은 “퇴장 당했던 선수들이 복귀한다”라고 기대했다.

-FA컵 결승전을 앞둔 소감은?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축하한다. FA컵에는 퇴장 당했던 선수들이 돌아왔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3년 만에 FA컵 우승 재연하는데?
선수 때와 확실히 다르다. 믿음이 중요하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모라이스 감독이 2연전 전승을 노리는데?
우리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

-FA컵은 리그와 다르다.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것인가?
FA컵 결승전은 3번째 경험이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남은 2개 대회 우승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점이 있다면?
더블을 생각하기 보다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북전 3패했기에 잃을 것이 없다. 좋았던 경기 내용을 유지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K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했기에 전북전 패배 분위기 전환을 했다. 우리 선수단이 FA컵에 집중할 계기가 됐다. 3번 졌으니 FA컵 잘해서 이기자고 했다.

-전북에서 가장 신경쓰는 선수는?
한교원이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손준호도 마찬가지다. 한교원은 공격에서 많은 침투를 하고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우승할 때 팬들에게 공약이 있다면?
선수단 유니폼을 선물하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큰 절을 올리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