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조민국 대행 ''경남과 최종전, 멋진 경기 통해 PO 진출하겠다''
입력 : 2020.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3위 등극과 함께 승격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에서 안양에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대전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서울이랜드FC(승점 38)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민국 감독 대행은 "먼저 제가 감독을 하면서, 코로나 대책을 미흡하게 한 점을 송구롭게 생각한다. 그 기간 동안 프런트 직원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2주 격리 기간 동안 각자 몸 관리를 잘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후반전에 멋있는 경기 보여줬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는 점에서 감독 입장에서 상당히 만족한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경남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조 대행은 "대전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정에서 경남전을 치러야한다. 경남은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간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이 된다"면서도 "잘 준비한 뒤, 멋진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하 일문일답

-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전남드래곤즈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없었다.

스쿼드를 구성하는 게 고민이었다. 뜻하지 않게 변수가 생겼다. 한 달 정도 뛰지 못하니 실점 감각을 우려했다. 초반 20분 정도가 우려했던 부분이 나온 것 같다. 후반 초반 빠른 득점을 통해 주도권을 잡은 것에 있어서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 다른 플레이오프 순위권 경쟁 팀들은 대전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유리하겠지만, 반 이상의 선수들이 격리를 했다. 체력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면, 경남전에서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감독으로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 경기 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라고 봤나.

미드필드에서 컨디션이 좋은 채프만과 박진섭에게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했다. 90분을 잘 버텨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힘을 실어줬다. 수비적인 밸런스를 맞춰준 게 중요했던 것 같다.

- 그동안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했나.

피지컬 코치가 휴대폰과 동영상을 확인하면서 2주간 프로그램을 준비시켰다. 잘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 브라질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바이오는 2주간 격리를 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박용지와 이정문이라는 카드도 잇었다. 전남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바이오를 투입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90분 동안 경기를 잘 소화해 준 것 같다.

- 2주간 여파가 있었다. 1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통해 감각이 돌아왔다고 보는가.

제가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대부분 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점에 대해 수비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려면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분위기가 잡혔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 유리한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는 어떤 전략으로 나설 것인가.

다른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틀 동안 잘 쉬고, 경남전에서 90분 동안 붙을 수 있는 준비가 된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멋진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면 한다. 외국인 선수 3명이 골을 넣는 상황을 잘 만들어주고 있다. 측면에 위치한 김승섭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김승섭을 믿어보고 싶다.

- 대전이 가장 유리한 위치다. 토너먼트 같은 분위기가 어떤 영향이 끼칠 거라 보는가.

대전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정에서 경남전을 치러야한다. 경남은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간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이 된다. 경남 선수들의 중앙 돌파 등을 잘 극복해줘야 한다. 다음 경기를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을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수비가 버텨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