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출전은 미리 예고?’ 모리뉴, “어려운 경기 예상했다”
입력 : 2021.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 위컴 원더러스에 대승을 거뒀지만, 자칫 혼쭐이 날 뻔 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이를 예상하고 준비했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위컴비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32강)에서 위컴에 4-1 대승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겉으로 대승이었지만, 자칫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던 힘든 경기였다. 후반 막판 3골을 넣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를 경기였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 위고 요리스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대거 제외했다. 위컴과 전력 차는 컸고, 오는 29일에 열릴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대비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기회를 잡았던 비주전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25분 선제 실점에도 추가시간 가레스 베일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손흥민과 케인, 은돔벨레를 후반 13, 23분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은돔벨레의 골을 도왔고, 은돔벨레는 막판 2골을 몰아치며 16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미 손흥민 투입을 기정사실화 했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어려울 경기라 예상했고, 딱 맞았다. 이를 대비해 (손흥민, 케인 카드를) 준비했다. 골을 넣지 않으면 쉽지 않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85분에 골을 넣어 좋았다. 연장전을 치르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라며 기뻐했다. 만약, 연장전을 치렀다면 3일 뒤에 있을 리버풀과 맞대결은 체력 저하를 안고 싸워야 한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손흥민과 케인, 은돔벨레를 투입했던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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