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징크스 빠진 리버풀, 28경기 승점이 지난 시즌보다 무려 36점 줄었다
입력 : 2021.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진에 허덕이는 리버풀의 모습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28경기를 치른 상황에서의 승점이 지난 시즌보다 무려 36점이나 줄었다.

8일 영국 ‘더 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던 팀들이 28경기를 치렀을 때의 승점을 정리했다. 대상 팀은 블랙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레스터 시티, 리버풀이었다.

블랙번은 1994/1995시즌 우승했지만 1995/1996시즌에는 7위에 그쳤다. 맨유는 2012/2013시즌 우승했지만 2013/2014시즌을 7위로 마쳤다. 2014/2015시즌 우승팀인 첼시는 2015/2016시즌에는 10위였다. 2015/2016시즌은 레스터가 우승했지만 2016/2017시즌에 12위로 추락했다.

이 팀들은 모두 우승 다음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중위권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이번 시즌 이 팀들을 따라 부진한 상태다.

특히 리버풀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8경기를 치렀을 때의 승점이 우승했을 때보다 36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8경기를 치르며 승점 43점을 얻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시즌 28경기를 치렀을 때 79점을 얻었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승점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다른 팀들보다 승점이 줄어든 폭이 컸다. 그동안 레스터가 27점이 줄어 우승했을 때보다 가장 많이 줄어든 팀으로 기록됐는데 리버풀이 그것을 깬 것이다.

리버풀의 부진은 부상 선수 발생과 홈 경기 무승을 꼽을 수 있다. 시즌 초반 버질 판 다이크의 부상을 시작으로 주전 선수들이 번갈아 쓰러지며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또한 최근 홈 6경기 연속 패배로 구단 역사상 홈 최다 연패 신기록도 세웠다.

현재 리버풀은 8위다. 위에 언급된 팀들의 최종 순위는 7~12위였다. 리버풀은 아직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있지만, 부진에 계속된다면 순위 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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