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백승호 관련 여러 방안 생각 중, 아직 결정 안 돼”
입력 : 2021.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이 백승호(24, 다름슈타트) 논란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수원 관계자는 “백승호 측에서 나오는 것에 따라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는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해지면 곧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과 백승호는 과거 작성된 합의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백승호는 수원 유스팀인 매탄중 재학 시절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옮겼다. 당시 수원과 백승호 측은 매탄고 진학을 약속했고 수원은 3년간 매년 1억원을 백승호에게 지원했다. 이후 백승호의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국내 복귀 시에는 수원에 입단하고, 위반 시에는 백승호 측이 수원에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위약금은 3년간 지원했던 금액이다.

백승호는 지난 2월 국내 복귀를 진행하면서 전북 현대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합의서가 알려지면서 전북과 협상을 중단했고 수원과 만났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특히 백승호 측이 합의서 내용을 부정하면서 양측 간에 골은 더욱더 깊어졌다. 수원은 “합의서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소송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근 백승호 측은 수원과 만남을 가졌던 것을 알려졌다. 지난 15일 백승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해를 수원과 잘 풀고 싶다. 하루빨리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은 여전히 백승호 측의 진실된 자세를 원하고 있다. 수원이 원하는 진실된 자세가 무엇인지는 백승호 측에서 잘 알 것이다. 그것이 풀려야 백승호의 국내 복귀도 다시 진행할 수 있다.

K리그 선수 등록은 앞으로 2주 뒤인 31일에 마감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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