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FA컵의 사나이' 김원석, 박동혁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입력 : 2021.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이 정도면 ‘FA컵의 사나이’라고 불릴만하다. 충남아산FC 김원석이 FA컵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시즌 연속 충남아산의 3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고양시민축구단(K4)에 3-1 승리를 거뒀다. 알렉산드로의 데뷔골과 김원석, 김찬의 추가골에 힘입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까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충남아산은 전반 2분 만에 골대를 강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패스 미스를 범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고양은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충남아산의 뒷공간을 위협했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알렉산드로의 선제골이 터지며 한시름을 덜게 됐다.

하지만 이변이 많은 FA컵에서 1-0 스코어는 굉장히 위험했다. 그렇기에 골이 더 필요했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김원석이었다. 이날 김원석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박동혁 감독은 “오늘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김원석이다. 지난 시즌 FA컵 득점을 통해 살아났다. 오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전반전까진 그리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몸이 풀린 김원석은 최전방과 2선을 부지런히 누비며 고양을 괴롭혔다. 그리고 후반 7분 알렉산드로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득점을 터뜨리며 박동혁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김원석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냈다.

김원석은 우독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전주시민축구단과의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의 3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이를 기점으로 김원석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2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살아났다.

올 시즌 김원석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동혁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기력과 득점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사진=충남아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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