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케인 원하는데… 계약 성사 어려운 이유
입력 : 2021.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품길 원한다. 하지만 걸림돌이 적잖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맨유는 현재 에딘손 카바니의 거취가 불투명하며 앙토니 마르시알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최전방 보강이 시급하다.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케인이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1순위는 단연 홀란이다. 그러나 홀란을 품는 데 따라오는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맨유 외에도 홀란을 노리는 팀이 넘친다.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유럽 복수 빅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치솟은 몸값도 걸림돌이다. 도르트문트는 홀란에게 1억 5,400만 파운드(약 2,382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홀란의 대안으로 삼은 게 케인이다. 최근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길 원한단 내용의 보도가 줄짓고 있다. 우승을 바라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거취에 관한 질문에 “현재로선 답하기 힘들다”라며 “토트넘의 남은 시즌과 유로 2020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나의 미래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미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의 인터뷰 이후 현지에서도 중점적으로 이적설을 다루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레알, 바르사와도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케인의 이적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 토트넘엔 다니엘 레비 회장이란 악명높은 협상가가 버티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2일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어떤 상황에 부닥쳐도 케인을 잉글랜드 팀들에 넘겨줄 의향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만약 케인이 퇴단을 선언한다면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1,858억 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맨유도 부담하기 버거운 금액이다. 매체는 “맨유는 케인의 몸값인 1억 2,000만 파운드를 맞춰줄 의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4년 6월에 만료되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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