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이닝 3실점' 키움 안우진,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 강판···선수 보호 차원
입력 : 2021.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선발로 나섰던 안우진(21)이 조기 강판된 이유는 포수와의 호흡 때문이 아닌 부상 때문이었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2이닝 3실점 2피안타 2볼넷 0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40개였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9km/h, 최고 구속은 154km/h였다.

이날 안우진의 파트너는 KBO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선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였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안우진은 1회 최정에게 2루타, 2회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문제는 3회였다. 선두 타자 김성현을 내주고, 최지훈을 병살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추신수와 최정을 연속으로 맞히면서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코치진은 마운드에 올라가 안우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내려갔지만, 안우진은 제이미 로맥에게 초구를 던져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1실점 했다. 결국 안우진은 김재웅과 교체됐고, 김재웅이 최주환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안우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나중에 알려진 교체 원인은 부상이었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이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5회 초 SSG의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SSG가 4회 두 번의 폭투, 5회 김성현의 2타점 2루타로 7-2로 앞서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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