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펠리페 20억원에 중국행? 광주 “대안 없는 싼 가격 이적 없다”
입력 : 2021.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최근 이적설 중심에 섰다. 이 소식을 들은 광주 입장은 황당 그 자체다.

YTN은 지난 22일 단독 보도를 통해 펠리페의 이적설을 전했다. 그는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 2부리그 청두 룽청과 연결되어 있다. 예상 이적료도 180만 달러(약 20억 원)까지 거론하며, 펠리페의 청두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의 소속팀 광주는 반발할 수 밖에 없었다. 김호영 감독은 지난 23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은 나도 모르는 일이다. 근거 없는 보도이고, 생각할 수 없는 거다. 구단에서 진행했다면 나와 상의했을 것이다”라고 금시초문임을 강조했다.

광주도 비슷한 입장이다. 광주 관계자는 “황당하다”라며 운을 뗀 후 “가격까지 보도되면서 이후 있을지 모를 이적 협상에서 판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참 시즌 중이고, 펠리페는 전력에 있어 중요하다. 대안 없는 싼 가격에 펠리페를 보낼 계획은 없다”라며 펠리페의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다.

펠리페는 지난 2019년 여름 광주와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까지 설정했다.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400만 달러(약 45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그의 브라질 리그 전 소속팀과 이적료를 나눠 가져야 한다.

광주는 이대로 펠리페를 팔면, 전력 손실은 물론 얻는 수익도 많지 않다. 더구나 최근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펠리페 이적은 곧 더 큰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광주가 이번 이적설에 민감하게 반응할 만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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