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쿠만에게 대놓고 ''다른 감독 찾고 있으니 15일만 달라''
입력 : 2021.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58)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대신 솔직하게 대체 사령탑을 찾는 걸 털어놨다.

스페인 매체 'TV3'는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과 미팅에서 후임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다른 감독과 협상할 수 있게 15일의 시간을 달라했고 틀어질 경우 쿠만 감독과 계속 간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 롭 얀센은 26일 캄프누를 방문해 조안 라포르타 회장, 마테오 알레마니 단장과 미팅했다. 시즌을 정리하는 자리이자 쿠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따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과 30분도 안 되는 짧은 회의였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에게 결정을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 자신들이 낙점한 감독과 보름간 협상하고 경질과 유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의 태도가 보여주듯 쿠만 감독은 파리 목숨이다. 바르셀로나에 있어 3위도 실패한 성적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쿠만 감독 체제서 바르셀로나는 막판 부진을 겪으면서 2007/2008시즌 이후 13년 만에 3위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서 조기에 탈락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트로피로는 만회할 수 없는 초라한 결과다.

현지 언론도 쿠만 감독의 경질 확률을 99%로 내다볼 정도였는데 대안이 없다.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은 최근에 재계약을 했다. 다른 후보군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5일의 시간을 요구한 만큼 현재 접촉하는 지도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후임을 찾지 못하면 쿠만 감독 체제로 1년 더 가기로 했다.

다른 정보도 있다. '카데나세르'는 "쿠만 감독이 한 시즌 더 바르셀로나에 남아 스쿼드 리모델링을 할 것"이라고 전했고 쿠만 감독의 에이전트 역시 미팅 이후 "내 생각에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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