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에서도 여전한 ‘막내 형’ 이강인... 정우영, “뛰라면 뛰어야죠”
입력 : 2021.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김학범호에서도 ‘막내 형’ 이강인(20, 발렌시아)의 포스는 이어진다.

이강인은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짧은 시간 자신이 가진 능력을 펼쳐야 한다. 오는 12일과 15일에 걸쳐 펼쳐지는 가나와의 친선 경기가 시험대가 된다.

이강인의 재능은 의심할 바가 아니다. 연령을 뛰어넘는 기량으로 이미 형들의 인정을 받았다. 2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의 신화를 이룩했던 멤버들은 막내 이강인을 ‘막내 형’이라고 불렀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기량이나 경기를 보는 눈이 한층 높기에 붙은 별명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소집된 28명의 선수 중 막내는 이강인이다. 유일한 2001년생이다. 최고참인 1997년생 형들과는 4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미 A대표팀을 경험했기에 주눅 들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건 없다. 이강인과 함께 소집된 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정우영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강인이가 패스를 잘 뿌려주기 때문에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인이가 늘 하는 말이 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한다. 강인이가 공을 잡으면 뛰어야죠”라며 “또 뛰면 공이 정확히 온다”라고 웃었다.

도쿄행을 노리는 정우영은 올림픽이 주는 의미에 대해 “모든 선수가 뛰고 싶은 무대다. 나도 어릴 때 꿈을 가졌고 꼭 한번 뛰고 싶었다.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자신만의 무기를 스피드로 꼽은 정우영과 그에게 패스를 공급해줄 이강인. 두 선수가 만들어낼 화력이 김학범호의 옵션으로 연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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