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는 아무나 하나... 태국, 日 니시노 감독 경질
입력 : 2021.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태국이 니시노 아키라(66) 감독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태국 시암 스포츠는 28일 “니시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태국 대표팀을 맡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태국축구협회(FAT)가 니시노 감독과 계약 해지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니시노 감독은 2019년 7월 태국 U-23 팀과 A대표팀을 겸임하는 조건으로 태국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월 2022년 1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인도네시아와 비겼고,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에 연달아 패하며 승점 9점 4위에 머물렀다. 최종 예선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이 끝난 후 아랍에미리트에서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는 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태국축구협회 수뇌부는 니시노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최종 예선 불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태국축구협회는 이를 통감하고 있으며, 니시노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진과도 결별한다.

태국은 베트남의 박항서 신드롬에 자극 받아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 국적의 니시노 감독을 선임했다. 시간이 흘러 베트남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쾌거를 이뤘지만, 앙숙인 태국은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태국에서는 “이제 우리는 박항서의 베트남보다 아래”라고 한탄하고 있다. 태국의 니시노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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