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큰 그림? “랑닉, 홀란 영입 도울 수 있다”
입력 : 2021.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 영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맨유는 2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랑닉 감독은 급한 불을 끌 소방수다. 6개월간 팀을 지휘한 후 2년간 컨설턴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고작 반년 계약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불어 계약 때부터 향후 직함을 쥐여주는 일도 흔치 않다. 랑닉 감독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맨유의 큰 그림이었을까.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30일 “랑닉 감독은 맨유가 엘링 홀란과 계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랑닉 감독이 2019년 7월부터 잘츠부르크 스포츠 디렉터로 있었는데, 당시 홀란과 친분을 쌓은 게 도움이 될 거란 주장이었다.

매체는 과거 맨유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르네 뮬레스텐의 발언을 전했다. 뮬레스텐은 “축구는 인간관계와 연관이 있다. 우리는 홀란이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젊고, 직선적이며 빠르고, 강하다”며 입을 뗐다.

이어 “많은 팬이 예상했던 것처럼 나 역시 홀란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관계 때문에 맨유에 올 것으로 생각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적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솔샤르 전 감독은 홀란을 데려오지 못했으나 랑닉 감독은 충분히 영입할 수 있을 거로 점쳤다. 뮬레스텐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중요하다. 아마도 랑닉은 홀란 같은 선수를 맨유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이 대단한 특종이 될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홀란과 꾸준히 연결됐다. 그러나 돈이 있어도 홀란을 품기는 쉽지 않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다수 메가 클럽이 군침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도권은 홀란이 쥐고 있다.

결국 홀란을 모셔오기 위해서는 이적료를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연봉, 클럽의 비전 등 여러 요소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뮬레스텐의 전언대로 친분 역시 중요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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