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 더 이상 불만은 없다...''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선택''
입력 : 2022.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곽힘찬 기자= 이제 불만은 없다.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 논란이 루머로 끝난 만큼 쿠니모토도 전북 현대에 계속 헌신한다.

전북은 1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쿠니모토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전 포항에 계속 기회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버틴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승리 일등 공신은 역시 쿠니모토였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백기는 없었다. 90분 내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창출했고 번뜩이는 모습으로 포항을 압박했다.

경기를 마친 쿠니모토는 “전반전엔 우리 페이스대로 잘 했지만 후반전은 포항이 강하게 나오면서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골을 지켜 승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제골은 혼전 상황에서 나왔다. 일류첸코가 슈팅 타이밍을 한 차례 놓치고 재차 슈팅을 했는데 포항 수비를 맞고 튕겼다. 그걸 쇄도하던 쿠니모토가 마무리하며 전북에 1-0 리드를 안겼다. 쿠니모토는 “개인 기술, 개인 기량에 의한 골은 아니었다. 그래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이번 승리가 전북이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쿠니모토는 그동안 온갖 루머에 시달렸다.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상식 감독을 비판했다는 루머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기에 앞서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가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 언론의 악의적인 흔들기다”라고 해명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루머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오늘 풀타임 활약한 쿠니모토는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상태였다. 쿠니모토는 “지금까지 경기에 못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불만이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우선이다. 경기에 나갈 때도 있고 못 나가는 경우도 있는 게 축구다. 오랜만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서 기뻤다. 특별하게 감독님께 드릴 말은 없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이 포항을 이긴 직후 울산 현대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격차는 그대로다. 전북이 연속 우승을 위해선 바쁘게 나아가야 하는 상황. 쿠니모토는 “현재는 울산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중엔 힘든 시간도 있고 좋은 시기도 있다. 우리가 오늘 전반전처럼만 한다면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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