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 WC 우승 경험+ 前 바르사 DF가 사우디에 가지 않은 이유
입력 : 2023.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사무엘 움티티가 사우디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난 11일 프랑스 매체 ‘Le Quotidien du Sport’는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가 여러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했다.

움티티는 한때 프랑스가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단단한 대인 방어 능력이 특징이었다. 게다가 쉽게 찾을 수 없는 왼발잡이 수비수인 것도 매력 포인트였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던 움티티를 바르셀로나가 노렸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제라르 피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주전 수비수들의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움티티는 기대에 부응했다.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내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첫 시즌 40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15경기에만 나섰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움티티는 조국 프랑스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나, 바르셀로나 복귀 후 다시 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움티티의 입지가 점점 줄었다. 2021/22시즌엔 1경기 출전에 그치기도 했다.



결국 지난 시즌 세리에 A 레체로 임대를 떠났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진 못했으나 로테이션 멤버로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가 없었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와 합의 끝에 계약 해지를 하며 새로운 팀을 찾았다.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이 움티티에게 관심을 가졌다. 움티티 입장에서도 엄청난 연봉을 보장해 주는 사우디 리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움티티는 프랑스 LOSC 릴에 입단했다. 그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움티티는 이적 이유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내가 경험한 일을 생각한다면 나는 축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프랑스로 돌아왔다. 나는 계속 유럽에서 뛰고 발전할 수 있는 클럽을 원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물론 나는 올림피크 리옹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리옹과 연락할 수 있었지만 나는 날 가장 필요로 하는 클럽에 갔고,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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