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올림픽 꿈꾸는 허율의 다짐, “U-22 딱지 떼는 올 시즌 내 가치 증명하겠다”
입력 : 2024.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한재현 기자= 광주FC 유스 출신이자 공격의 핵인 허율에게 2024시즌은 중요하다. 어느 때 보다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허율은 광주와 한국 축구의 미래 중 하나다. 광주 유스 출신으로 금호고 졸업과 함께 바로 프로로 입성했다. 2년 차부터 기회를 잡기 시작한 그는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했다. U-22 우선 출전 규정이라는 혜택도 허율의 성장을 도왔다.

만 23세가 된 그는 올 시즌부터 U-22 우선 출전 혜택을 받지 못한다. 자신의 실력만으로 이정효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허율이 올 시즌 더 잘해야 하는 이유다.

허율은 지난 3일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22세 딱지가 없어지고, 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기에 22세 이하라 해도 경쟁이라 생각했다. 나는 항상 외국인 선수라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올 시즌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했다.



그는 올 시즌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기점을 맞을 수 있다. 바로 파리 올림픽이다. 허율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U-23 대표팀 연령대다. 같은 연령대 국내 선수 중 피지컬이 좋은 원톱이 드물기에 허율에게도 기회다.

허율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U-23 대표팀 튀르키예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소집은 물론 소속팀 광주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또한, 4월에 열릴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함께 실력을 인정 받아야 한다.

그는 “내 포지션에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셀틱)가 있다. 전반기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있다 생각한다. 광주에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율은 지난 2023시즌 33경기 출전했지만, 3골 3도움으로 스탯 면에서 아쉬웠다. 공격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이정효 감독이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는 축구를 원하기에 허율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골을 많이 넣을 거고, 득점 상황 때 더 몰입할 거다.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라며 “올 시즌 부상 없이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올 시즌 더 많은 득점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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