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사람 목숨을 살렸다... 테러리스트 ‘하마스’에게 납치된 아르헨티나 주민→메시 언급으로 상황 반전
입력 : 2024.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메시는 테러리스트도 좋아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의 이름만으로도 가자지구의 하마스 납치범들로부터 끔찍한 시련을 겪은 아르헨티나 할머니를 구출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 10월 7일 아침, 무장 침입자들이 이스라엘 키부츠 니르 오즈에 있는 90세의 에스터 쿠니오 할머니 집에 들이닥쳤다. 에스터는 가족 8명과 함께 납치되어 가자지구로 끌려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라는 한 마디가 사건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가족의 행방을 요구하는 테러리스트들과 마주한 에스터는 자신이 아르헨티나 출신이라고 밝혔고 축구, 특히 메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테러리스트들의 태도에 변화를 일으켰다.





메시의 이름이 언급되자 테러리스트들은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면서 에스터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다.

에스터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녀는 “나는 그에게 스페인어로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아랍어를 했고 나는 히브리어를 잘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서 “내가 아르헨티나식 스페인어를 하니까 그는 아르헨티나가 뭐냐고 물었다. 그래서 '축구를 보시나요?'라고 물었더니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메시의 나라에서 왔다고 답했다. 그는 깜짝 놀라며 메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내 어깨에 팔을 얹고 총을 올리며 사진을 찍어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더 이상의 피해를 면했지만, 손주들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불안감을 안고 살아갔다. 그녀는 이제 손주들도 구원받을 수 있도록 메시가 개입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그녀는 “메시가 내가 그를 언급하고 살았다는 것을 안다면, 나는 메시에게 그곳에 갇혀 있는 내 손주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금처럼 소중한 애들이니까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많은 SNS를 통해 전파됐지만 메시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된 바가 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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