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8강 진출’ 아르테타 감독이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승부차기 일등 공신’ 라야가 아니었다
입력 : 2024.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승부차기 승리 이후 가장 먼저 기쁨을 나눈 사람은 다름 아닌 아스널 골키퍼 코치였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포르투전 승리 이후 함께 기뻐했던 첫 번째 사람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1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후반 3분 이바니우송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즈볼을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가 카이 하베르츠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페페가 걷어냈다.

아스널의 거센 공격에도 포르투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코스타를 넘지 못했다. 후반 40분 사카의 슈팅이 막혔고, 세컨드볼을 외데고르가 슈팅으로 마무리지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정규 시간이 끝났으나 1차전에서 포르투가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합산 스코어는 1-1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 전반 6분 메흐디 타레미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연장 후반 4분 사카의 슈팅도 포르투 수비진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스널은 외데고르, 포르투는 페페가 첫 번째 킥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키커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아스널은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넣은 반면에 포르투는 웬데우의 킥이 골대를 강타한 뒤 라야의 등을 맞고 나갔다.

세 번째 승부차기는 양 팀 모두 성공했다. 네 번째 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아스널은 라이스가 완벽한 킥을 선보였지만, 포르투는 갈레누의 슈팅이 라야에게 읽혔다.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직후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은 승부차기 일등 공신 라야에게 가지 않았다. ‘트리뷰나’는 “아르테타 감독은 먼저 그의 골키퍼 코치 이냐키 카냐를 축하했다. 카냐는 승부차기 직전 라야에게 지시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인해 2009/10시즌 이후 14년 만에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앞선 14년 동안 UCL 16강에 7번 올랐지만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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