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에서 나온 기상천외한 골…종료 직전 후방에서 나온 킥→바람 타고 골키퍼 키 넘어 ‘극장골’
입력 : 2024.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믿기 어려운 결승골이 나왔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 파이어가 클뤼브 드 풋 몽레알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놀라운 결승골을 넣은 후 팬들은 모두 같은 말을 한다”라고 보도했다.

시카고는 17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솔저 필드에서 열린 2024 MLS 홈 경기에서 몽레알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른 시간부터 몽레알이 앞서갔다. 전반 2분 몽레알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티아스 코카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몽레알이 다시 PK를 획득했다. 코카로가 PK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시카고가 한 골 추격했다. 전반 추가 시간 8분 마렌 하일레 셀라시에가 후방에서 넘어온 킥을 잡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몽레알이 2-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끝났다.



몽레알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 도미니크 얀코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2대1 패스 후 날린 슈팅이 그대로 시카고 골망을 흔들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7분 라힘 에드워즈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반칙 상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어났기에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가 키커로 나서 추격골을 넣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시카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위고 쿠이퍼스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동점골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시카고 미드필더 켈린 아코스타가 후방에서 공을 잡았다. 시카고는 마지막 득점 찬스를 위해 아코스타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했다.

아코스타가 전방을 향해 롱킥을 날렸다. 그런데 이때 경기장에 돌풍이 불었다. 공은 필드 플레이어들을 넘어 골대 쪽으로 날아갔다. 몽레알 골키퍼 조나단 시로이스가 낙하 지점을 포착해 전진했지만, 공은 시로이스의 예측보다 더 날아갔다.



결국 아코스타가 찬 공은 그대로 골키퍼의 키를 넘었다. 시로이스가 팔을 쭉 뻗어 공을 건드렸지만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아코스티의 킥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시카고의 4-3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진귀한 골 장면을 접한 팬들은 “나는 이것이 진짜 리그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이 리그를 금지해라”, “홈 어드벤티지의 가장 좋은 예시”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