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입지 잃은 SON 동료, A매치 도중 심판과 동선 겹치자 ‘몸통 박치기’ 시전
입력 : 2024.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A매치 도중 심판을 밀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의 스타 호이비에르는 알라드 린드하우트 주심이 경기 중 길을 막자 불만을 품고 그를 밀쳐 넘어뜨렸다”라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스위스를 만나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이비에르는 83분 동안 활약한 뒤 교체됐다.

이날 경기 중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호이비에르가 덴마크 진영에서 루즈볼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린드하우트 주심과 동선이 겹쳤다.

린드하우트 주심은 공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몸을 피했으나 호이비에르는 그대로 주심을 밀었다. 다행히 옐로카드 등 별다른 조치가 있지 않았다.



이를 접한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했으면 레드카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가르쳐준 걸 하고 있다”, “심판이 잘 피했어야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호이비에르는 특유의 단단한 체격, 풍부한 활동량, 체력을 바탕으로 중원에 힘을 보태는 스타일이다.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나 태클로 상대를 공을 뺏고, 세컨드볼을 따는데 능하다. 유사시엔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전투적인 스타일이지만 부상이 없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175경기 1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기회가 줄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보다 전진성이 좋은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를 주로 기용하고 있다.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풀럼이 호이비에르 영입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또 겨울 이적시장에선 유벤투스 등이 호이비에르를 노렸으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월 ‘디애슬레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이 무언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다만 시즌 종료 후에도 각오가 유지될지 미지수다.



사진=토크 스포츠, 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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