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의 재치는 끝났어, 더 이상 감독을 할 수 없어”…‘악마의 재능’ 카사노의 ‘충격’ 주장
입력 : 2024.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악마의 재능’ 안토니오 카사노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축구 매체 ‘트리발 풋볼’은 8일(한국 시간) “카사노가 무리뉴 감독은 더 이상 감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 로마에서 경질됐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14년 만에 로마에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모두 세리에 A 6위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이번 시즌도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았다. 리그 9위에 머무르며 부진이 이어졌다.



성적과 별개로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팀으로 부임한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그는 “나는 여기서 계속 감독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로 인해 이미 한계가 있다.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것에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구단 수뇌부들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계속 로마를 이끌고 싶다. 팬들은 특별하다. 이별은 나에게 아주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별이 일어난다면 그건 내 결정이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로마 수뇌부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경질에 대해 “두 번 연속 유럽 대항전 결승에 진출한 감독이 어떻게 경질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상한 점은 그것뿐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AS 로마,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인터 밀란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악마의 재능’ 카사노가 무리뉴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사노는 선수 시절 재능은 확실했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자기 관리로 인해 무너졌다.

카사노는 “무리뉴 감독은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지금 계약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경이로운 팀을 이끌던 10년 전에는 결코 머물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무리뉴 감독은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했다. 나는 끓어오르던 그의 재치가 끝났고 더 이상 감독을 할 수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카사노는 “무리뉴 감독이 두 번의 결승전 이후 경질된 것에 대해 불평한다고?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그가 골대 앞에 7대의 버스를 세우고 28번의 슈팅을 막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바보가 되느니 차라리 5-0으로 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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