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역시 원인은 무리뉴였나’... 부임 후 ‘12승 4무 2패’ 데 로시, 로마와 계약 연장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다니엘레 데 로시가 AS 로마와 계약 연장했다.

AS 로마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오후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과 만난 후, 이번 시즌 이후에도 당분간 AS 로마의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화했다.

무리뉴 감독은 2년 반 만에 로마에서 경질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로마를 세리에A와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경질되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라치오에게 더비 패배를 당한 경기로, 로마의 상징인 다니엘레 데 로시가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는 결국 첫 계약 만료 기일까지 약 6개월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또다시 3년 차 징크스를 부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로마는 현재 재정난이 좋지 못한 상황이고 무리뉴 연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은 필연적이었다.





후임인 데 로시 감독은 2022년 이탈리아 2부 리그였던 스팔을 3부 리그까지 강등시키며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로마에서 완벽하게 이미지를 바꿨다. 그는 2024년 1월 16일(한국 시간) 부임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다.

부임한 첫 경기인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를 2-1로 승리를 이끈 뒤 그는 살레르니타나-칼리아리-프로시노네-토리노-몬차-브라이튼-사수올로-라치오-밀란까지 잡아냈고 리그에서는 인터밀란에게만 단 1패를 허용했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 브라이튼과 AC 밀란까지 잡으며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데 로시는 6개월 계약에 서명하며 계약 조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재 계약 기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로마는 데 로시와 보다 더 긴 미래를 꿈꿨다.

구단은 “짧은 감독 재임 기간 동안 그의 리더십이 클럽 전체에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은 그 자체로 이야기할 수 있다. 데 로시는 존중과 용기로 팀을 이끌며, 그의 강인함과 클럽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은 로마의 가치, 도시, 그리고 비할 데 없는 팬들과 진정으로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앞으로도 AS 로마의 팬들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데 로시와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데 로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번 시즌 이후로도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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