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울산 홍명보 감독,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결승에 간다”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일본(요코하마)] 이현민 기자=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4강 2차전에 임한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ACL 정상을 노리는 울산이다. 지난 17일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요코하마에 1-0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1차전을 승리해 나은 위치에 있지만, 그 경기를 잊고 내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6일 전 요코하마에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세웠고, AFC 클럽 포인트에서 3점을 추가해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아시아 랭킹 2위로 도약했다. 이번 ACL 결승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AFC)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부와 명예를 얻게 됐다.

그렇다고 2차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울산은 2021년 4강이 본 대회 최고 성적이다. 원팀으로 뭉쳐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현재 울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함에 따라 유리한 상황인 건 분명하다. 2차전을 비겨도 된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이 경기력,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홍명보 감독도 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는 1차전 승리를 잊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원정이다. 경기 중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기지 않으면 결승에 갈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J리그에서 뼈가 굵다. 일본 취재진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내가 J리그를 다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동안 ACL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 축구는 항상 목표를 갖고 임한다. 예전과 변함없다”면서, “1차전도 그랬지만, 상대를 알고 나가느냐 모르고 나가느냐는 건 분명 차이가 있다. 그동안 선수들이 J리그 팀과 경기를 했고, 대체적으로 선수 성향과 전력이 파악됐다.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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