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스널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동점골을 내줬다는 가짜 뉴스에 속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다는 가짜 소문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있던 수천 명의 관중을 속였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이드리사 게예에게 실점했지만 3분 뒤인 전반 43분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아스널은 후반 44분 카이 하베르츠의 역전골로 팽팽했던 1-1 균형을 깼다. 아스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제압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아스널은 웃지 못했다. 우승 경쟁자인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3-1로 누르면서 EPL 우승이 확정됐다.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스널 팬들의 EPL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맨시티와 웨스트햄의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웨스트햄이 1골을 만회하면서 2-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널의 홈 팬들에게 웨스트햄이 동점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행히도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 소식이 SNS에 전해지자 한 축구 팬은 “2024년에도 여전히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직 현대화되지 않은 경기의 마지막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축구에서 마지막 날 다른 곳에서 골을 축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팬들이 가짜 골에 기뻐하는 것이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아스널을 누르고 EPL 역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2016/17시즌과 2019/20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리그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EPL 출범 후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