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명받기 위해...'' 154km 日 파이어볼러가 밝힌 SSG 입단 이유
입력 : 2024.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서 지명받기 위해 KBO리그에 수행하러 간다"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은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KBO리그 도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SSG 구단은 22일 오전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총액 180만엔(약 1,572만 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SSG는 2024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시즌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도입에 따라 일본 독립리그를 중심으로 대상 선수 리스트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대상 선수들을 관찰 후 시라카와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우투우타로 키 182cm, 92kg의 체격을 갖춘 투수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인 그는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활약하고 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2005년에 창단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팀의 에이스로 입단 2년 차였던 2022년부터 3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카와는 올시즌 6경기 29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시즌에는 15경기 55⅔이닝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한 최고 150km/h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카라와는 최고 154km/h에 달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지난 1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경기에서 개인 최고 구속 타이인 154km/h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최근 2시즌(2023~2024) 9이닝당 탈삼진은 10.40개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췄으나, 9이닝당 볼넷 5.53개로 제구에 다소 약점을 보였다.



시라카와는 도쿠시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NPB 드래프트서 지명받기 위해 KBO리그에 수행하러 가게 됐다"며 SSG와 계약을 맺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도쿠시마 구단도 "시라카와의 환경을 바꾸면 NPB 드래프트를 향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흔쾌히 보내기로 했다"며 "SSG에는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이었던 하재훈이 뛰고 있고, 일본인 코치가 2명이나 있어 시라카와에게도 플레이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시라카와는 "도쿠시마 팬 여러분들 앞에서 다시 등판하게 될 때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SSG 구단을 통해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야구를 할수 있는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다”라며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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