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강등 원흉' 루니, 英 2부 팀 지휘봉 잡는다…''이름값 선임'' 비판 잇따라
입력 : 2024.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맡는 팀마다 실패를 경험하지만 이름값 하나는 여전한 모양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웨인 루니(38)의 감독직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그는 이번 주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플리머스 아가일과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플리머스는 이안 포스터 감독을 경질한 후 차기 사령탑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닐 듀스닙 단장이 에버턴 시절 루니와 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현지 팬들은 루니 부임설에 "이름값 선임", "플리머스도 말아먹겠군" 등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루니는 지난해 가을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고 15경기 만에 9패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실제로 버밍엄이 루니 부임 전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해 있던 걸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지도하지는 않았지만 '코리안리거' 백승호의 EFL 리그 1(3부 리그) 강등에도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한 셈이다.



그럼에도 루니는 감독직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기간 동안 영국 매체 'BBC'의 펀딧으로 활약하게 된 루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버밍엄에서 일어난 일은 분명 실패였다"면서 "감독으로서 경질되는 것은 업무의 일환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부 리그 최다 우승 팀' 플리머스는 올 시즌 버밍엄에 승점 1점 앞선 21위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승격 이후 모건 휘태커, 발리 뭄바를 완전 영입하며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지만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스토크 시티로 시즌 도중 떠나며 흔들렸고, 후임자 포스터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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