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하루 앞두고 텐 하흐 경질? 완전 멍청한 구단”... 맨유 팬들, 사기 저하 기사에 극대노→“부끄러울 정도”
입력 : 202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 팬들이 텐 하흐 경질 기사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 시간) “FA컵 결승전 전날 에릭 텐 하흐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팬들은 이 소식이 전해진 시점에 대해 구단을 비난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34년 만에 최악의 골득실인 –1을 기록했고 총 14경기에서 패배했다. 팀의 실망스러운 리그 기간 동안 맨유에서 텐 하흐의 역할을 둘러싼 많은 추측이 있었다. 올여름 텐 하흐가 맨유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텐 하흐도 성적 부진을 인정하고 있다.

브라이튼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텐 하흐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8위는 최악의 성적이다. 사실이지만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다. 좋은 한 주가 되길 바라며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 우리는 경쟁력 있는 팀을 꾸려서 FA 컵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해야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으며 이미 입스위치 감독인 키어런 맥케나 감독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텐 하흐가 떠날 경우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최근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텐 하흐의 미래가 발표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제이콥 스테인버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이후 에릭 텐 하흐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FA컵에서 우승하더라도 텐 하흐는 경질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몇몇 맨유 팬들은 이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이 소식의 부적절한 타이밍으로 인해 화를 참지 못했다. 한 팬은 “역겹다. 이것은 농담이길 바란다. 맨유의 팬인 것이 너무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텐 하흐의 경질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FA컵 결승전 하루 전에 이 기사가 터졌다는 사실은 맨유의 운영 방식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 완전히 멍청한 집단이다”, “이네오스는 정말 대단한 멍청이들이다. 어떻게 FA컵 결승전 하루 전에 이런 결정을 내릴수가 있지”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몇몇 팬들은 이네오스가 잘못된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누군가가 이네오스에게 화를 내기 전에 그들이 이 정보를 유출했을 확률은 0% 정도다. 제이콥 스테인버그는 첼시 기자다. 구단 내부 사람들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하위인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의 비교적 쉬운 조에 들어갔지만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맨유는 5월 25일(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맨시티와 맞붙게 된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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