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돼도 끝까지 믿었는데’... 갑작스러운 콤파니의 배신→번리 수뇌부들 극대노
입력 : 202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콤파니가 뮌헨 이적을 원하며 번리 내부에서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5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벵상 콤파니 영입을 위해 번리와 거래를 진행하는 가운데, 번리 내에서 배신감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콤파니는 맨시티에서만 12년을 보낸 맨시티의 레전드 수비수다. 2019년부터 감독 생활을 한 그는 안데를레흐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콤파니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전술을 만들었고 그 결과 팀을 리그 3위로 이끌었다.

그 후 2022년에 잉글랜드 2부리그의 번리로 향하게 된 콤파니는 그곳에서도 자신을 증명했다. 당시 번리는 막 강등되며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갔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모두 데려오며 새로운 조합을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기부터 11승 8무 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콤파니는 상대를 후반기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으며 결국 29승 14무 3패 승점 101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한 시즌 만에 승격하게 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2부 리그에서 보여줬던 수비 라인을 올리며 빌드업을 전개하는 방식은 빠른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지 않았고 결국 번리는 많은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기에 전혀 전술 수정을 하지 않은 콤파니는 결국 리그 19위로 승격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당하고 말았다. 그런 콤파니를 뮌헨이 노리고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논의가 끝났으며 협상을 빠르게 진행했다.

결국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바이에른 뮌헨이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기로 하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새 감독 물색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HERE WE GO로 알려져 있는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참전했다. 그는 24일(한국 시간) “뱅상 콤파니가 번리에 입단하고 싶다며 FC 바이에른과의 계약 사실을 번리에 통보했다. 두 구단 간 보상금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콤파니는 2027년까지 총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플로리베르 은갈룰라를 수석 코치로, 브람 기어스를 피지컬 코치로 데려올 예정이다. 르네 마리치도 코치로 합류한다. 콤파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콤파니의 이적료였고 번리와 뮌헨은 1500만 유로(약 222억 원) 이상의 이적료로 합의할 예정이다.

콤파니의 빠른 결정으로 인해 번리 수뇌부들은 화가 났다. 매체에 따르면 번리 내부 수뇌부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콤파니가 떠나는 방식으로 인한 이적료와 관련하여 뮌헨 측에 어떤 호의도 없을 예정이다.



번리는 충분히 분노를 느낄만하다. 번리는 콤파니와 2023년 5월에 무려 5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콤파니의 장기 집권을 예상했었다. 콤파니의 철학을 이식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주기로 결심했고 그렇기 때문에 비록 이번 시즌 강등됐더라도 콤파니를 믿었다. 하지만 그런 콤파니가 뮌헨의 제안에 바로 번리를 배신해 버린 것이다.

콤파니의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뮌헨으로의 이적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번리는 빠르게 다음 감독을 구할 계획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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