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전역 전 100경기’ 강현묵, “군 생활 동안 훌륭한 선수들 덕에 성장”
입력 : 2024.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한재현 기자= 1년 6개월 군 생활 마감을 앞둔 김천상무 미드필더 강현묵이 전북현대전 승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도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에 기뻐했다.

김천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9연속 무패(4승 5무)를 잇는데 만족했다.

이날 무승부에도 강현묵의 활약은 빛났다.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현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 골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점에서 계속 생각났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으로 “수비수 형들이 잘 버텼기에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전북의 올 시즌 성적이 기대 이하이고, 지난 3월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여전히 강하다. 김천은 전력 열세와 원정 핸디캡에도 오히려 전북을 압도할 정도였다.

강현묵은 “수원 시절 전주성에서 3-0 승리를 거둔 적이 있고, 올 시즌도 1-0을 이겼기에 좋은 기운이 있었다. 전북이 준비를 잘해와서 잘 대응했어야 했다”라고 자신감을 잇지 못한 후회도 전했다.

그는 오는 7월 15일 전역하며, 6월 1일 포항스틸러스전을 끝으로 말년 휴가와 함께 김천에서 동행을 마무리 한다. 1년 6개월 간 군 생활은 강현묵 개인에게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강현묵은 “같이 중원에서 뛴 원두재, 김진규, 김동현 형들은 좋은 선수이고 많이 배웠다. 나가기 전에도 그 선수들과 함께 해서 많이 더 얻어가고 싶다”라며 좋은 동기들과 함께 한 시간을 추억했다.

이뿐 만 아니라 제주유나이티드와 지난 13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도 달성했다. 그는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 어느새 100경기를 치렀다.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거니 200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유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역 후 돌아가게 될 친정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K리그2에서 연패로 추락하고 있다. 팬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강현묵은 “수원 경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겨보고 있다. 팀에 돌아가서 어떻게 도움을 줄 지 생각하고 있다”라며 “분위기가 안 처졌으면 좋겠다. 외부 일에 신경쓰기 보니 수원 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이어가길 바란다”라며 친정팀 수원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