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어시스트' 미트윌란, 역대급 극장 우승 거머쥐었다! 韓 최초 덴마크 리그 제패
입력 : 2024.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한범(21)과 조규성(26)이 유럽 무대 데뷔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트윌란은 26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실케보르 IF와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32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통산 네 번째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리거' 이한범, 조규성 역시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경사를 전했다.


당초 미트윌란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았다. 승점 동률(62점) 1위에 위치한 브뢴비 IF가 골 득실차로 크게 앞선 탓에 자력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에만 두 골을 연달아 헌납해 홈 관중을 패닉에 빠뜨렸다. 반면 브뢴비는 AGF 오르후스전 라스무스 라우리트센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미트윌란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프란쿨리누, 올라 브린힐드센, 아랄 심시르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브뢴비는 상대 공세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세 골을 내줬다.

결과적으로 미트윌란은 후반 막바지 칼럼 맥코왓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음에도 브뢴비가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4년 만의 우승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날 조규성은 팀의 동점골을 도우며 '극장 우승' 일등공신으로 빛났다. 후반 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쇄도하는 브린힐드센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브린힐드센이 깔끔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왕 경쟁은 아쉽게도 고배를 삼키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30경기 12골 4도움을 넣은 조규성은 게르만 오구느하(바일레 BK·15골),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13골), 안드리 구드욘센(링비·13골), 패트릭 모르텐센(오르후스·13골)에 뒤이은 개인 득점 5위를 기록했다.

사진=미트윌란, 미트윌란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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