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찔린' 우발도 히메네즈, ''아직 열정 남았다, 야구 포기 안 해''
입력 : 2020.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콜로라도 로키스 여름 캠프에 초대받지 못한 우발도 히메네즈(36, FA)가 야구를 계속할 뜻을 나타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히메네즈가 콜로라도의 여름 캠프 60인 명단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콜로라도가 히메네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기로 결정하면서, 한때 콜로라도를 빛냈던 히메네즈의 친정팀 복귀 소식이 소소하게 화제가 됐다.

2010년 콜로라도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히터 경기를 달성한 히메네즈는 개막 후 첫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고 11승을 거뒀다. 뛰어난 전반기 활약으로 생애 첫 올스타와 사이영 상 3위에도 선정된 히메네즈는 2010년, 19승 8패, 2.88의 평균자책점, fWAR 6.0을 기록했다. 콜로라도에서의 통산 성적은 138경기 56승 45패, 평균자책점 3.6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시즌이 중단된 기간에도 콜로라도는 히메네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투수조 미팅에 참여시키는 등 계속해서 함께 할 여지를 남겨뒀고, 히메네즈 역시 콜로라도의 부름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번 여름 캠프에 초청될 콜로라도의 60인 명단에는 히메네즈가 없었다.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허를 찔렸다"고 착잡한 심정을 나타낸 히메네즈는 "그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이 이럴 뿐이라고 받아드리기로 했다"며 체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히메네즈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은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다"고 얘기한 히메네즈는 "내 건강한 팔은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난 여전히 경기를 향한 열정이 많다"며 복귀 의지를 표명했다.

통산 329경기에 출전해 114승 117패, 평균자책점 4.34으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히메네즈는 2017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도미니카 겨울 리그를 뛰면서 8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03, 9이닝당 볼넷 3.9개, 삼진 8.2개를 기록하며 재기를 꿈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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