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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논란 선수 용납 못하지만… 질질 끌려가는 구단 현실

기사입력 : 2021.12.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팬들에게 ‘배구로 보답하겠습니다’는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단들의 사고 방식은 변화된 팬들에게 맞추지 못하고 있다.

V-리그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선수들의 각종 논란이 터지며 몸살을 앓았다. 경기력과 스토리텔링으로 주목 받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스포츠가 아닌 사회면까지 자주 오르내릴 정도다.

지난 시즌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는 남자부에도 퍼져 송명근, 박상하 등 학창 시절 폭력 미투 가해자로 지목을 받아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조송화의 무단 이탈과 서남원 전 감독을 향한 항명으로 배구계를 뒤집었다. 이어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으로 형사고발 당하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구단은 물론 대한민국 배구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퇴출 통보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구단의 반응은 이와 다르게 퇴출이 아닌 복귀를 선택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논란이 터지자 마자 국가대표 영구 제외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 등록 시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접어야 했다. 선수등록은 V-리그 복귀 문을 열어준 것이라 비난의 강도는 거셀 수밖에 없었다.

조송화의 기업은행과 정지석이 속한 대한항공은 쌍둥이 자매의 교훈을 잊은 듯 하다. 기업은행은 감독이 아닌 논란을 일으킨 선수와 코치에게 힘을 실어줬고, 여론의 눈치로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려다 오히려 행정 미숙으로 반려됐다. 잔여연봉을 두고 법정 싸움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로 판결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500만 원 벌금과 대한항공은 자체적으로 판결까지 출전을 정지 시키면서 나름 성의 있게 대처했다. 정지석은 지난 4일 우리카드전에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대부분들의 팬들은 복귀에 반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과 대한항공 홈 구장과 본사를 가리지 않고 트럭 시위를 하며 논란 선수들을 향한 비난과 복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은 배구만 잘해서 환호하지 않는다. 공인 다운 품행까지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배구는 농구를 제치고 겨울 프로 스포츠 종목 중 최고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들은 성적이 우선이며, 에이스 선수들이 사고를 쳐도 감싸주기 바쁘다. 이어 여전히 팬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 한 번 떠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은 걸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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