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호날두와 3골 차... 메시, 득점왕 뒤집기 한다
입력 : 201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이제는 정말 아무도 모르게 됐다.

스페인 라 리가 득점왕 경쟁이 올 시즌은 힘들 것이라 여겨졌던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막판 눈부신 분전으로 점입가경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12월 시즌 반환점을 돌 때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득점왕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28골)와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5골)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강했다.

최근에는 코스타가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호날두가 꾸준히 치고 나가면서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의 득점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최대 라이벌이었던 메시가 부상으로 경기를 빼먹는 날이 많아지고 득점포마저 주춤한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메시의 분전이 막판 득점왕 경쟁을 혼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 메시는 최근 5경기에서 해트트릭 2번을 포함해 10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25골을 기록, '선두' 호날두(28골)와의 격차를 어느새 3골로 좁혔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넣은 골만 16골이나 되는 등 엄청난 상승세다. 메시는 지난 주말 3-1로 승리한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페널티킥 2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리그 5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한때 선두와의 격차가 10골 가까이 벌어졌던 걸 감안하면 이제는 추격 가시권에 든 상태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3골차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더욱이 페널티킥까지 거의 전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점에서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 역시나 최근 6경기에서 경기당 1골씩 6골을 넣는 등 기복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막판 경쟁이 더 흥미롭게 됐다. 호날두와 코스타, 그리고 메시까지 가세한 라 리가 득점왕 경쟁,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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