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위 예상, 가을야구 최소 10경기하면 내년에 강팀 될 것''...'플레잉코치' 정우람의 전망
입력 : 2024.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플레잉코치로 '마지막 불꽃'을 준비를 하고 있는 베테랑 투수 정우람(39)이 한화 이글스의 2024시즌 성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정우람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올 시즌 한화의 성적에 대해 전망했다.

정우람은 “솔직히 4등을 예상하고 있다. 4위는 해야 한다”며 “(4위는) 와일드카드에서 1승은 먹고 들어가니까 (가을야구를) 한 번 경험하고, 3등과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정도 경험이 된다. 거기서 또 잘해서 우리(한화)가 가을야구를 올해 최소 10경기 정도 해보면 내년에 한화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정근우는 “한화를 정규 시즌 1위로 본다. 올해 한화가 선발진도 넘치고 더그아웃에 여유로움도 넘친다”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고 장담은 못하겠다. 다만 극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하면 앞으로 한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고, (우승)못한다고 해도 한화는 가을야구를 꾸준히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우람은 KBO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날의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야구 선수로 살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날”이라며 “경기를 나갈 줄도 몰랐고 사람들이 내 1,000경기를 생각해 줄지도 몰랐다”고 기록 달성 당시를 회상했다.

정우람은 2023년 10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프로데뷔 20년 만에 KBO 투수로서는 최초로 1,0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홈팬들의 환호 속에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내려왔다. 정우람의 1,000번째 경기에 한화 선수들과 최원호 감독(당시 감독대행)은 꽃다발과 함께 축하를 건넸고, 정우람은 벤치에 돌아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우람은 “내 이름을 부를 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미 1열에 후배들이 서있었다. 열몇 명이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지니 그때부터 눈물이 터졌다”며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땀을 닦는 척 하며 계속 눈물을 닦았다. 그러다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팀 성적도 안 좋았고 내가 한화에 와서 8년 동안 잘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팬분들이 일어서서 응원해 주시더라”며 “벤치에 돌아와서도 후배들과 팬들의 모습이 계속 떠올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현재 2군에서 플레잉코치를 겸하며 훈련 중인 정우람은 “선수로서 올해 마지막 불꽃을 한번 보여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 당시 ‘악마2루수’로 불린 정근우가 운영하는 야구전문 유튜브 채널로 이대호, 서재응 등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야구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사진=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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